고전하는 중소건설사…1·2월 청약미달 13곳 중 1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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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중소건설사…1·2월 청약미달 13곳 중 1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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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중소 건설업체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청약시장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모든 조건이 열세에 있는 중소업체들은 참담한 성적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2월(10일 기준)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24개 단지 중 13곳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한 13개 단지에서 공급된 물량은 2906가구로 이 중 1416가구가 청약 미달됐다.

시공능력평가 30위를 기준으로 시공사를 나눠보면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공급한 주택의 청약성적 양극화 현상은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

실제 1월부터 2월까지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한 주택 1416가구 중 875가구가 시평 순위 30위권 밖 업체가 시공사인 물량으로 나타났다. 단지로 보면 13개 단지 중 11개 단지다.

분양 성적은 가격이나 입지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지만 청약미달 물량의 60% 이상이 중소 건설업체가 짓는 주택이라는 점은 수요자들이 그만큼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더 선호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중소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는 시공업체가 경영상 문제로 문이라도 닫게 되면 집값이 급락할 리스크가 있어 수요자들이 신중하게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청약규제 강화와 대출규제, 국정혼란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꺾이면서 수요자들이 더이상 분위기에 편승해 움직이는 일은 사라졌다"며 "철저하게 브랜드 파워와 입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중소 건설업체 상당수가 2월 말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에 나서지만 청약전망이 밝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새해에도 공급과잉과 조기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 시장에 부정적인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소업체들이 주택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2월 말까지 예정된 총 분양물량(2만여 가구) 중 절반 정도인 9575가구가 중소업체 물량으로 추산된다. 이 중 6504가구가 서울과 부산, 인천 등 8대 도시를 제외한 경기도, 지방에서 분양된다.

지난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5만6413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6689가구로 전월 대비 1546가구 줄었으나 지방(3만9724가구)은 오히려 377가구 늘었다. 2015년 12월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을 앞지른 이후 현재 물량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진 상태다.

업계 전문가는 "중소 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주로 지방에 집중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의 청약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어서 미분양 아파트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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