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희비 엇갈린 건설업계, 성과급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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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희비 엇갈린 건설업계, 성과급도 '부익부 빈익빈'

    

성과급 시즌이 되면서 건설업체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돼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업체 직원들의 경우 이미 두둑한 성과급을 손에 쥐었거나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적 개선이 더딘 업체들은 경영 안정화를 우선으로 하면서 직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 역시 거의 없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일찌감치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은 평균 기준급여(기본급과 상여금 등 포함)의 150% 선에서 업무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지난해 기준급여의 100% 안팎으로 지급됐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이 올해 성과급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5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0%를 초과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남는 장사를 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1조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건설은 아직 성과급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4~5월 지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대건설은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경기 부진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고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영업이익률 5%대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직원들에게 연봉의 15% 안팎에서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지급시기는 4~5월이다.

지난해 425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간 대림산업은 이미 설 전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은 연봉을 기준으로 사업 본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책정됐다.

이들 업체와 달리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1분기 적자가 워낙 컸던 만큼 우선 실적 안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건설 부문 리스크를 선반영하면서 4348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자전환으로 실적이 안정되고 있지만 1분기 대규모 적자로 인해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성과급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흑자로 돌아선 만큼 올해 열심히 한다면 내년에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완전한 정상화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대(추정) 정도로 현대건설이나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분기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은 대우건설은 실적 발표가 지연되면서 성과급 지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잠재 부실 가능성이 있는 해외사업장을 전수조사하게 되면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성과급 지급은 사실상 힘들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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