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전남 구례 현천마을에 찾아와 전인화를 만난 소유진. /사진제공=MBN
전남 구례 현천마을에 찾아와 전인화를 만난 소유진. /사진제공=MBN
MBN 예능 ‘자연스럽게’에 새로운 이웃으로 소유진이 합류해 ‘구례댁’ 전인화와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자연스럽게’에는 소유진이 구례 현천마을 ‘인화 하우스’를 찾았다. 전인화는 소유진에게 “너무 먼 곳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했다”며 반가워했다. 소유진은 “아니다. 금방 왔다”고 화답했다. 소유진은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 구례였다”며 구례와의 남다른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전인화와 소유진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는 배우 김정은이 있었다. 전인화는 “정은이 결혼식에서 백 선생님 뵌 기억이 난다”며 “맛있는 것 해 주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소유진은 “놀러 와라. 그렇잖아도 ‘자연스럽게’ 보면서 남편이 선배님 보고 너무 아름다우시다고, 그 분 만나러 가는 거냐고 했다”며 초대했다.

‘주부 9단 듀오’답게 만나자마자 함께 요리를 시작한 소유진과 전인화는 ‘현실 아내 토크’를 나눴다. 전인화가 “집에서 요리 조수는 누가 하냐. 남편이 정말 요리를 다 해 주시는 거냐”고 묻자 소유진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소유진은 “전에는 누가 부럽다고 하면 ‘에이, 아니다’고 했는데 남편이 집에서 요리를 다 해 준다는 건 부러운 게 맞더라. 그래서 이제는 아니라고 하지 않는다”고 ‘백종원 아내’임을 자랑했다.

하지만 ‘백종원 아내’로서의 고충도 있었다. 소유진은 “남편이 하는 ‘골목식당’ 방송 아시냐. 집에서 요리 조수를 하다 보면 온갖 지적을 다 받아서 ‘내가 이렇게 혼나면서 조수를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소유진은 ‘너무나 말을 잘 듣는 남편’이라고 백종원을 자랑했다. 소유진은 “남편 나이가 있어서 빨리 아이를 가질 생각이었는데 첫 번째는 유산됐지만 서너 달 뒤에 첫 아이가 생겼다. 그런데 산후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그 동안 말하지 않았던 결혼 초반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지만 산후 우울증을 겪으면서 소유진은 오히려 둘째를 빨리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남편에게 ‘빨리 둘째를 가져야겠다’고 말했더니 바로 그 주에 갖게 됐다”고 수줍게 말하며 남다른 금슬을 자랑했다. 전인화는 “정말 말 잘 듣는 남편”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소유진은 전인화와 함께 ‘가마솥 손두부’ 만들기도 도전했다. 요리 솜씨를 유감 없이 발휘해 잔치국수도 만들어냈다. 또한 현천마을 이웃인 김종민, 은지원, 조병규와 게스트 강남, 천명훈과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에 마실 약초 담금주 제조도 거들며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현천마을 세컨드 라이프를 시작했다.

‘자연스럽게’는 오는 28일부터 편성 시간을 변경해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