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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냉이묵·톳밥…몸 안의 봄 깨우는 밥

최민지 기자

EBS1 ‘한국기행’

따뜻한 봄볕에 나른해지면 산과 들녘에 지천인 봄나물을 먹을 때다. 땅에는 쑥이며 달래, 냉이, 머위가 널려 있고 바다에는 톳과 미역이 쑥쑥 자란다. 봄의 기운을 차곡차곡 그러모은 봄나물 쓱쓱 비벼 한 그릇 비우면 몸 안의 봄도 깨어날 것만 같다.

15~19일 방송되는 EBS 1TV <한국기행>은 봄 밥상의 고수들을 찾아 떠난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통영 우도다. 40여명이 사는 작은 섬인 이곳엔 맛의 고수들이 있다. 우도에서 만난 강남연씨는 섬에 유일한 밥집을 운영한다. 강씨를 따라 바다 봄나물 가사리 등 해초를 채취해 뚝딱 만든 해초비빔밥에는 봄바다의 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국기행>은 이날 우도를 시작으로 경북 상주, 전북 정읍,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선도까지 차례로 둘러본다. 봄 향기 그윽한 쑥국,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냉이묵, 돼지고기와 톳을 넣어 볶아 만든 톳밥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음식이 펼쳐진다. 맛 좋은 것은 물론 몸에도 이롭다.

손맛 고수들이 선보이는 봄 밥상은 오후 9시35분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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